[더벨]이엘케이, 전문가 대거 영입…바이오 본격 확장

더벨 강철 기자 2019.03.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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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김덕진 각자대표 체제 구축…'파나세아이엘케이'로 사명 변경

더벨|이 기사는 03월14일(14:2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이엘케이 (10원 ▼11 -52.4%)가 이사진에 변화를 준다. 사업구조 재편에 정통한 경영인과 바이오 전문가 등을 영입했다. 사명도 파나세아이엘케이로 변경한다.

이엘케이는 오는 29일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사진 선임, 2018년 재무제표 승인, 사명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김덕진 전 엠젠플러스 대표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공인회계사인 김 전 대표는 안진회계법인, NH투자증권, 서울벤처투자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신양엔지니어링, 웰스브릿지, 자이텍, 에스인포텍, 엠젠플러스 등 중소기업의 최고 경영자로 있으며 주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되는대로 이엘케이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이엘케이 설립자인 신동혁 교수와 각자 대표를 맡는다. 신 대표는 최근 이엘케이 경영권 지분을 고용송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에게 양도했다.

신 대표는 "신임 김 대표는 회계사로 기업 구조조정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앞으로 당사의 사업 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는 이태룡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선주 투비파트너즈 상무, 김강연 법무법인 수로 대표 변호사가 후보자로 내정됐다.

서울대와 뉴욕주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이태룡 박사는 국내 굴지의 바이오 전문가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바이오사이언스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엘케이가 미래 먹거리로 설정한 엑소좀 정제, 플랫폼 기술 개발, 줄기세포 치료 사업의 연착륙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KAIST 경영학 석사인 박선주 이사는 과거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재직하며 전략,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엘케이의 주력 사업인 터치스크린패널(TSP)과 관련해 여러 자문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엘케이는 엑소좀 정제를 비롯한 각종 바이오 관련 업무들을 주요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추진에 맞춰 사명도 파나세아이엘케이(PanaceaELK)로 바꾼다. 파나세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만병통치약, 명의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명 변경 안건이 승인될 시 2007년 3월부터 12년간 사용한 이엘케이라는 상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 대표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있으며 당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각종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바이오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전환해 나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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