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베스파
14일 오후 2시15분 코스닥시장에서 베스파는 전날보다 900원(2.96%)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인기 게임을 운영중이지만 상장 후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이는 베스파가 운영 중인 게임이 킹스레이드 단 한 개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킹스레이드’의 성공을 감안해도 원게임 수익 구조는 분명 할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파의 공모가는 3만5000원이었지만 주가는 한달여만에 2만1000원선까지 떨어졌고 한동안 3만원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올해도 분기 기대 매출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해 지역 확장을 거듭하며 분기 350억~400억원 수준의 매출 체력을보유하게 됐다"며 "올해 킹스레이드 단일 타이틀로 창출할 수 있는 실적은 매출1400억~1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에 비춰보면 단일게임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현 주가는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다. 김한경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7~8배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신작 성과를 반영하지 않은 추정치로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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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가 올해 신작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베스파는 매년 2~3개의 신규 타이틀을 발표할 계획인데 올해 2분기에 MMO전략 장르 모바일 게임 1종 및 모바일 전략 장르 1종으로 총 2개의 신작이 예고돼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작 게임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발표 일정이 개발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올해 안에는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임주들은 신작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만큼 베스파도 2분기부터는 신작 발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베스파는 게임 개발비, 인건비 전액을 비용처리하고 있다"며 "신규 게임 출시 이후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신규 게임의 흥행은 기업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