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전 청장은 누구…승리·정준영 카톡의 '경찰총장'?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19.03.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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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 2016.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6년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 2016.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수 정준영씨(30)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의 오기로 보임)이 뒤를 봐준다는 언급이 확인된 가운데 당시 경찰청장이던 강신명 전 청장과 답변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모든 명예를 걸고 관련이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힌 강 전 청장은 경찰대학 2기 출신으로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9대 경찰청장을 지냈다. 경찰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경찰 수장 자리를 맡기도 했다.



강 전청장은 "(정준영·승리 파문)이 건과 관련해서는 오늘 처음 알게 됐고 아는 바도 없다"는 답도 내놓았다.

강 전청장은 "이번에 승리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됐고 그와 관련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전청장은 "수사해보면 당연히 다 나올 것"이라며 "엄정하게 수사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씨가 포함된 카톡 대화방에서 특정인물이 경찰청장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뒤를 봐준다'는 식의 표현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톡 대화방에는 정씨와 친한 연예인과 버닝썬 직원들이 포함돼 있었다.

2016년 7월 당시의 대화방에서는 ‘경찰총장’이 언급돼 있고 “‘경찰총장’이 우리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총장은 실제 존재하는 직급이 아닌 만큼 자연스레 유사한 발음의 최고위 직급인 경찰청장에 관심이 갔고 해당 시기에는 강 전 청장이 재직했던 것.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씨 카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해당 대화방에 유명 연예인과 고위급 경찰의 유착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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