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 사진=김휘선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서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알선수재)다. 당시 강남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간 경찰은 강씨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강남서 직원 등 복수의 경찰을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지난 6일 경찰 출석 당시 "(돈을 받았다는 건) 자작극"이라고 강조하는 등 각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 외에도 전직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30)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각각 성접대와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을 오는 14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