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주총, 국민연금 11개社 안건에 '반대'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9.03.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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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도래하면서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침을 사전 공개했다.

1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주주총회를 여는 기업 중 23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공시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의 후속 조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자문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주총 전에 찬반 의결권을 사전에 공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공시 대상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사전 공시를 통해 23개 상장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11개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LG하우시스 (39,750원 ▲50 +0.13%), LG상사 (30,550원 ▼100 -0.33%), 아세아 (256,000원 ▼500 -0.19%), 한미약품 (313,500원 ▼24,500 -7.25%), 현대건설 (30,750원 ▼450 -1.44%), 현대글로비스 (123,900원 ▼600 -0.48%), 현대위아 (52,600원 ▼300 -0.57%), 신세계 (162,300원 ▲2,300 +1.44%), 농심 (393,000원 ▲3,000 +0.77%), 서흥 (17,560원 ▲290 +1.68%), 풍산 (61,900원 ▲3,300 +5.63%)이 이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은 이 상장기업들의 주총 안건에서 주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선임 안건 등에 집중 반대표를 행사했고, 이사보수액 한도에 대해서도 "액수가 과도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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