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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워런 의원의 거대 IT(정보기술)기업 규제 방안 발표후 페이스북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대선 캠페인 광고를 삭제하면서 맞불을 놨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광고는 자사 광고정책에 위배됐다"고 설명을 달아놨지만 폴리티코는 보도 후 페이스북측이 "건전한 토론을 원한다"며 다시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페이스북의 광고 삭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워런은 "내가 왜 페이스북이 너무 많은 힘을 가졌다고 주장하는지 궁금했다면 이번에 그들이 어떤 능력을 발휘했는지 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와 케빈 시스트롬도 워런 의원의 공약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크리거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컨퍼런스에서 "과거보다 사람들이 거대 IT기업들에 가지는 분노가 10배나 더 커졌지만, 이것이 회사를 쪼개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진짜 문제를 진짜 해결하기 보다 사람들의 현재 IT기업 반감 때문에 기업을 분할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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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트롬은 "페이스북이 다수의 SNS를 보유해서 생기는 오너십의 문제와, 아마존의 시장 독점 문제, 애플의 앱스토어 구조 문제는 서로 전혀 다르다"면서 워런 의원의 공약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지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로부터는 워런 의원의 계획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외신들은 민주당과 이들을 지지해 왔던 실리콘밸리의 사이에 균열이 가면서 IT기업들이 반격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런 의원의 공약이 공식화하면 민주당과 실리콘밸리의 오랜 밀월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실리콘밸리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민주당이 가장 뜨거운 이슈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런 의원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광고 플랫폼 없이 대선 캠페인을 진행할지, 위선적이라는 논란을 안으며 이들에게 의존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