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녀에 올인'…"맞벌이가 외벌이보다 사교육 지출 많아"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3.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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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통계청, 2018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자녀 수 적을수록 사교육 지출↑"

'한 자녀에 올인'…"맞벌이가 외벌이보다 사교육 지출 많아"


자녀 수가 적을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 참여율은 1명인 가구가 75.6%, 2명인 가구가 74.6%, 3명인 가구가 66.5%로 각각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32만4000원으로 전년(29만3000원)보다 3만1000원 증가했다. 2명인 경우는 30만8000원으로 전년(29만1000원)보다 1만7000원 늘었다. 3명은 22만5000원으로 전년(20만9000원)보다 1만6000원 증가했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저출산 영향으로 가구당 자녀 수가 적어지면서 자녀 한 명에 투자하는 교육 비용이 늘고 맞벌이 부부가 점점 많아지는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이용 총액은 9258억원으로 전년대비 917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은 51.0%로 전년(54.6%)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전체 참여율 33.8%로 전년(37.9%) 대비 4.1%포인트 하락했고 특기적성 프로그램 전체 참여율 27.5%로 전년(28.1%)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육아휴직자가 늘고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제 등 유연근무제도가 확산되고 있어 맞벌이 가구 등에서 퇴근 전까지 학원에 보내던 추세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맞벌이 가구에서 학생 1인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7000원으로 전년(28만6000원)보다 7.4% 늘었다. 이는 외벌이(27만9000원)나 부모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구(11만6000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참여율 역시 74.6%로 외벌이(72.1%)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구(41.1%)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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