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전쟁 시대…자율차·수소 등 국제표준 300종 만든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12 11:22
글자크기

국표원, 2019년 국가표준 정책협의회 및 오픈 컨퍼런스 개최…2023년까지 국제-국가표준 300종 개발 '300-300 프로젝트'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전기차 밸류체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19.01.17.  /사진=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전기차 밸류체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19.01.17. /사진=뉴시스


정부가 2023년까지 전기·자율차, 수소, 드론 등 10대 표준화 분야의 국제표준 300종, 국가표준 300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유망 분야의 국제표준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범부처 참여형 운영체계 발전과 융합산업분야 표준협력을 위한 '국가표준 정책협의회'와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표준정책협의회는 2015년 범부처 참여형 표준운영 정책 시행에 따라 국표원이 매년 관계부처와 함께 개최하는 회의다. 산업부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9개 부처 표준담당관이 참여해 부처별 2019년 표준화사업계획과 정책방향, 표준(KS) 위탁 재조정 결과를 공유하고, 국표원은 향후 정책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안내했다.

올해에는 오픈 컨퍼런스가 함께 개최된 것이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 관련 부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복합산업 표준분야의 협업전략을 주제로 논의했다.



정부는 2023년까지 △전기·자율차, △에너지(수소) △지능형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드론 △스마트시티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10대 표준화 분야의 국제표준 300종, 국가표준 300종을 개발하는 '300-30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부처 간의 표준화 활동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신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이 중요하고, 산업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산업분야의 특성상 부처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국표원도 범부처 국가표준 총괄기관으로서 모든 부처의 표준화 담당자가 표준 혁신성장을 목표로 융합·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