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가온미디어 '외형성장 지속, 수익성 개선' 기대" -KB증권

이대호 MTN기자 2019.03.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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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에 대해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현동·장승우 KB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셋탑박스 산업의 구조적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가온미디어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11년 매출액 1,273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6,099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은 22.1%에 달한다.

성 연구원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IP 연결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제품 등 IP 관련 제품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AI 스피커와 셋탑박스를 결합한 AI 셋탑박스를 KT, SK브로드밴드 등에 납품하는 등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바 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18년 매출액 6,099억원을 달성해 15.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55.2%를 기록했다. 셋탑박스 등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지속됐지만 D램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셋탑박스 원가의 20% 내외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가율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며, "1개 분기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2018년 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효과는 2019년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대 속에서 가온미디어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9,79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2.5% 올랐다. 지난해 6월 주가를 회복한 수준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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