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바이크/사진=머니투데이 DB
자전거전문 제조사인 알톤스포츠 (2,305원 ▼55 -2.33%)는 7.42% 상승한 4270원,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업체인 빅텍 (4,820원 ▲5 +0.10%)은 1.32% 오른 3460원에 각각 마감했다. 빅텍의 경우 이는 지난해 10월말 저점 대비 70%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 연수구·경기 성남시에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카카오T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에 400대, 성남에 600대를 우선 내놓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삼천리자전거·알톤스포츠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서비스에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운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앱으로 자전거를 찾고, 별도 거치대에 가져다 놓을 필요없는 ‘도크리스’ 방식을 적용해 대여·반납도 자유롭다.
쏘카 일레클/사진=머니투데이 DB
카카오와 쏘카는 연내 전기자전거 각각 3000대, 2000대를 확충해 서비스 지역을 점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전기자전거 공유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유경제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자전거 업체들의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알톤스포츠의 경우 미국 리프트(LIFT)에 전기자전거 5000대를 납품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공유경제 사업은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 지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우버, 에어비앤비 등처럼 유휴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효율을 극대화한다면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