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전두환씨,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사죄'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9.03.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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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화 대변인 "이번 재판 속죄할 마지막 기회…치매라 해도 만행은 똑똑히 기억하길"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스1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이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지법 재판 참석과 관련해 "전두환씨!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광주영령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작은 있을 수 없다. 이번 재판이 속죄할 마지막 기회인만큼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씨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가. 그동안 농락에 가까운 진실왜곡과 궤변으로 광주시민과 민주주의를 능멸했다"며 "전씨가 광주의 수많은 시민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죄하지 못한 역사가 아직도 광주를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상처'를 '용서'를 승화시키는 '광주정신'에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치매라 했던가.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당신이 저지른 만행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며 "더 늦기 전에 아픈 역사를 스스로 바로 세워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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