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주만에 900개 팔린 세라믹 식탁, 인기 비결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3.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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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강남 재건축아파트, 빌트인 옵션 공급…이달 내 고가형 신제품 출시

출시 4주만에 900개 팔린 세라믹 식탁, 인기 비결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세라믹 상판을 가공해 만드는 현대리바트의 세라믹 식탁이 초판부터 매진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11일 ‘스와레 세라믹 식탁’출시 4주만에 첫 주문 생산물량 900개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가격대의 중·고가 식탁(100만~150만원)이 제품별로 월 평균 200개 정도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판매량이다.

'밤의 파티'라는 프랑스어 '스와레'(soirée)에서 이름을 차용한 이 상품은 지난달 11일부터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5일 만에 250개가 팔려나가면서 흥행이 감지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제품 론칭에 맞춰 2달치 물량을 사전제작을 했음에도 4주만에 완판됐다"며 "일부 색상은 배송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와레 세라믹 식탁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FLORIM)사의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을 적용한 제품이다. 세라믹 타일은 모래, 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다. 현대리바트가 독점 판매하는 플로림 스톤 포셀린(FLORIM Stone Porcelain)의 경우 일반 세라믹 타일보다 40% 이상 높은 1300도 이상의 고온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초판 매진에 힘입어 현대리바트는 스와레 세라믹 식탁 판매 목표를 기존 연간 3000개에서 30%가량 증가한 4000개로 늘려 잡았다. 또 중·저가와 고급형 세라믹 식탁도 추가로 선보인다. 특히 200만원 안팎의 고가라인은 이달 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리바트는 스와레 식탁 생산라인을 늘릴 지도 검토 중이다.

B2B(기업간 거래) 주문 계약을 체결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기반도 다지게 됐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 에이치 라클라스(구 가든멘션 3차)’ 재건축 조합과 플로림 세라믹 타일을 적용한 부엌가구 패키지를 추가비용을 내면 선택할 수 있는 빌트인 옵션형 제품으로 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플로림 세라믹 타일은 부엌 가구 상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국내 신축 아파트용 빌트인 가구에 플로림 프리미엄 세라믹 제품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리바트는 다른 강남 재건축 사업에도 같은 방식으로 부억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공급방식과 제품 디자인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부엌 가구뿐 아니라 내·외장 마감재용 세라믹타일 사용을 문의해온 건설사와 시행사가 늘어나는 등 인테리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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