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첨생법' 통과시 면역항암제 수혜-토러스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9.03.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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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증권은 11일 에이티젠 (2,020원 ▲176 +9.54%)이 '첨단재생의료법'이 통과될 경우 면역항암제 업체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발의된 첨단재생의료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이나 난치질환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NK세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등) 활성화되고 관련 바이오의약품이 신속히 허가를 받고 상품화 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선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첨단재생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슈퍼NK세포 면역항암제 선두업체인 에이티젠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슈퍼NK(SNK)는 에이티젠이 개발한 암살상 효과가 극대화된 고순도 NK세포(자연살해세포) 증식기술이다. 'SNK01'은 NK세포의 순도가 99%에 이르며, 자라고 배양할 경우 최대 1만대까지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전상용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첨생법으로 인해 슈퍼NK를 투여하는데 제한이 있어 일본 협력병원을 통해 슈퍼NK를 투여 받길 원하는 암환자는 고액의 경비를 들여 일본에 가서 투여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첨생법 통과시 국내에서도 투여 받을 수 있게 되어 에이티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티젠은 최근 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 중 미국 FDA 임상1상 IND 승인을 최초로 받았다.

미국 임상1상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암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환자 체외에서 배양한 NK세포치료제 'SNK01'의 용량별 안정성을 주로 평가한다.


전 연구원은 "임상 승인을 위해 미국 FDA에 제출한 전임상 연구와 일본 협력병원을 통해 암환자에게 투여한 다수의 치료사례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미국 임상1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식약처로부터는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NK의 임상1/2a상 승인을 받아, 지난 7일 국내 임상 1상과 2상a를 동시에 시작한다.

이번 임상은 'SNK01'의 안전성은 물론 면역관문억제제인 키르투다와 병용투여시 치료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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