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경사노위 해체론 반대"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9.03.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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努努갈등 양대노총 향해 "도 넘는 비판 주고받아" 비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와 보고회가 무산된 이달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뉴스1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와 보고회가 무산된 이달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뉴스1


이달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에 불참했던 노동자위원 3명이 공동입장문을 내고 "경사노위 무용론과 해체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이달 9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본위원회에 불참한 것은 탄력근로제 합의안과 같은 사태 재발을 방지를 위한 것을 뿐, 경사노위가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3인은 "정부와 경사노위가 차기 본회위원회 일정을 이달 11일로 촉박하게 잡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발표와 문성현 위원장의 기자회견문에서 우리가 낸 입장문에 대한 공식답변 없이 3인 위원의 복귀만을 촉구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의결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대안 검토를 밝힌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노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양대 노총에는 자중하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우리는 양대노총이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는 대리인이 아니다"라며 "어느 때보다 힘모아야 할 양대노총이 저희의 경사노위 불참을 둘러싸고 도를 넘어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대노총으로부터 어떤 부당한 압박도 받은 바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3인은 "가장 어이없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적폐세력이 경사노위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에 관심도 없으면서 정부 비판의 도구로 경사노위를 끌어들이는 건 어리석은 행태로, 우리의 불참에 따른 경사노위 본위원회 무산을 정략적 목적으로 악용하면서 경사노위 무용론을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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