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0809022623312_1.jpg/dims/optimize/)
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들이) 미래에는 주로 암호화된 메시지를 통해 사적으로 소통하게 될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은 이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주요 서비스에 암호화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추가해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화 기록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정치 컨설팅업체에 넘겼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용자들과 미국 의회의 반발을 샀다. 저커버그 CEO도 지난해 수차례 미 의회의 공개청문회에 소환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혀왔으며, 결국 서비스 방향을 사적 소통 중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스북의 서비스 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현재 왓츠앱에 사용되는 암호화 표준을 올해 말까지 다른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