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도 '동영상'…의료·산업 검사시장 잡는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3.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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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 유럽 최대 방사선 전시회 ECR에서 동영상 디텍터 풀라인업 선보여

유럽방사선전시회 'ECR 2019'에 참가한 레이언스/사진제공=레이언스유럽방사선전시회 'ECR 2019'에 참가한 레이언스/사진제공=레이언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 (8,970원 ▼30 -0.33%)가 최대 17인치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전세계 동영상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이하 동영상 디텍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이언스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방사선 전문 세미나 및 전시회 ‘ECR 2019’에서 신제품(1717D)을 포함한 동영상 디텍터 풀라인업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동영상 디텍터는 고도의 영상 획득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혈관조영(Angiography), 암 치료기와 같은 의료용 장비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시장인 산업용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레이언스는 12인치 이상의 대면적 검사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의료용을 비롯해 산업용 동영상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신제품은 ‘방사선 강건성(높은 방사선량에도 견디는 성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독자기술(advanced IGZO)을 적용해 높은 영상품질(SNR)과 깨끗하고 잔상없는 동영상 이미지를 고속으로 획득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산업용 동영상 검사 시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고도화에 따른 초기 시장으로 선점 전략이 중요한 만큼 레이언스는 대형 검사가 필수적인 다이캐스팅(정밀주조)에서부터 반도체, 2차전지 검사 등 까다로운 수요에도 맞춤 공급이 가능한 강점을 적극 살려나갈 계획이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동영상 디텍터 시장은 영상 품질, 저선량, 신뢰성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수반되어야 경쟁력 가질 수 있다"며 "레이언스는 이미 검증된 차별적 기술과 신규 출시한 동영상 디텍터 풀라인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디텍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글로벌 디텍터 시장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빠르게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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