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0610312447768_1.jpg/dims/optimize/)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빌리어내어(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모델 겸 방송인 카일리 제너(21)가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제너는 총 2153명의 억만장자 중 2057번째에 랭크돼며, 23살에 순위에 올랐던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록을 깼다.
기업의 놀라운 성장 속도는 뷰티 업계를 뒤흔들었다. 뉴욕타임즈는 "바비브라운이 25년 걸린 일을 카일리 제너가 단 3년 만에 해냈다."고 평가했다.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 역시 '인스타그램 세대'라 불리는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통했다. 제너는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를 예고하고, 화장품을 사용한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는 등 1억명의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답게 광고 전략을 펼쳤다. 제너는 "(성공은) 소셜 미디어의 힘이죠." 라고 설명했다. 최대 '효자상품'인 립 키드(립스틱과 립라이너로 구성된 화장품)은 그녀가 온라인으로 처음 선보이자마자 1분만에 1만5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그러나 할리우드 최강 셀레브리티 '카다시안가'에서 태어난 '금수저'가 과연 '자수성가'한 기업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너는 이슈메이커 킴 카다시안의 이부 동생이자 힙합 스타 카니예 웨스트의 처제다. 아버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루스 제너며 어머니는 성공한 사업가인 크리스 제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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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포브스지는 "'자수성가형'은 회사나 재산을 직접 물려받지 않고 스스로 설립하거나 축적한 사람"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답했다. 2014년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를 선발시 사용한 점수체계에 따르면 모델 일을 통해 번 돈으로 자신이 회사를 세운 제너는 7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상당한 고난을 겪었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10점을 받았으며 재산을 모두 상속받은 사람은 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