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기자전거 공유 ‘T 바이크’ 사업 '페달'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3.06 10:34
글자크기

2개 지역구에 자전거 1000대 운영…하반기, 서비스 지역·T 바이크 3000대 확대 목표

카카오 전기자전거 공유 ‘T 바이크’ 사업 '페달'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기도 성남시와 손잡고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카카오 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자가용 이용이 어렵거나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 이동을 위한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적은 힘으로도 이용가능하다. 별도의 거치대가 없다.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바이크를 경기도 성남시에 600대, 인천시 연수구에 400대, 총 1000여대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정식 출시에 맞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향후 전기자전거를 3000대 이상까지 확충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카카오 T 바이크를 제작했다. 24인치와 20인치 크기의 전기자전거로 정부가 정한 자전거 도로 운행 요건에도 맞췄다. 안전 확인 신고도 통과했다.



이용방법은 카카오 T 앱에서 전기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나 일련번호로 인증한 뒤,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된다.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고 이용 후 잠금장치를 잠그면 자전거 이용이 종료되고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간 1000원이며, 이후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보증금 1만원을 선지불해야 이용 가능하다. 보증금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환급 받을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기자전거 관리, 긴급 수리, 재배치 등을 전담하는 운영팀을 지역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한 인력 구성을 마쳤다.


여기에 오는 4월 5일까지 카카오 T 바이크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에게 기본요금(1000원)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는 추세다”며, “카카오 T 바이크는 기존의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해, 실질적인 개인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