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기업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62개 배당주 펀드(액티브 펀드 기준)는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6.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도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인 3개월 전 평균 수익률(4%)에 비해 2.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올 들어 배당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 다음으로 ABL글로벌자산운용의 'ABL액티브SRI'가 같은 기간 8.2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7.78%), 'DB진주찾기고배당'(7.74%),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7.67%), '베어링고배당플러스'(7.66%) 등이 각각 7%대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실제 최근 1주일간(2월 25일~28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 2위 종목에는 현대차 (252,500원 ▲3,000 +1.20%)(960억원)와 현대모비스 (243,500원 ▲5,000 +2.10%)(775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계 헤지펀드로부터 배당 확대 압력을 받고 있어 향후 배당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대북 이슈 등 여전히 가시지 않은 대내외 이슈로 올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인 만큼 배당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배당주는 포트폴리오 방어적 특징과 연말 배당이슈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며 "2018년 연간으로 봤을 때 배당주의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거시적인 이슈상 불확실성이 상존해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