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이문호 버닝썬 대표 경찰출석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9.03.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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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시55분쯤 마약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 진행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유명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오후 마약 혐의 피의자신분으로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했다. 전날 경찰 유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의 조직적 유통을 인정하느냐",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등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분홍색 후드티를 입었고 남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경로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일부 약물에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이 대표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 대표 압수수색 이후 첫 피의자 조사에 나서면서 마약 혐의가 어느 정도 구체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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