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운데 왼손을 들어올린 이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AFPBBNews=뉴스1
지난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과이도는 지난달 25일 콜롬비아를 향해 출국, 남미 국가를 순방한 뒤 이날 귀국했다. 귀국 현장에는 그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독일, 네덜란드 등 대사들이 모여 그의 무사입국을 환영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Yes we can"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과이도는 귀국 즉시 시위대가 모여있는 카라카스 라스 메르세데스 광장으로 향해 "그들(마두로 정권)은 나를 감옥에 보내고 죽이겠다고 협박했지만 박해를 통해서 우리를 억류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꿈이 조국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고국으로 돌아간 과이도의 신변 보호를 위해 그가 체포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엄중경고했다. 과이도 스스로도 자신이 체포된다면 "그것은 그들(마두로 정권)이 저지르는 마지막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과이도가 귀국한 날, 그의 성공적 외교 노력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는 마두로의 잔혹한 정권을 밀어내는 한편 베네수엘라에서의 평화적인 민주주주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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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도 "만일 과이도가 체포된다면 (마두로 정권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하고 매우 중대한 반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두로의 이번 귀국으로 최근 유혈사태까지 빚어진 베네수엘라가 새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CNN은 "베네수엘라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마두로가 국제적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과이도의 귀국은 현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