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정묵 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SK울산CLX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이 포항 지진 피해 구호물품 집결지인 양덕 한마음 체육관에서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역, 구분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1.5% 인상에 합의하는 2019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해를 넘겨 타결되거나 자체 합의에 실패해 노동위원회 등의 중재까지 받았던 과거 노사관계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정묵 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 소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뢰를 쌓아 더욱 견고하고 바람직한 노사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에서 임금인상률을 국가가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지난해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1.9%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다. 올해로 3년째 이를 준수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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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임금인상 찬성률이 2017년 당시 73.6%보다 약 14% 높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건설적 노사관계에 대한 노사 모두의 바람이 크다는 의미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일을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해냈다”고 평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 1%를 기부하는 1%행복나눔기금을 운영 중이다. 이에 참여하는 구성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만들어 내는 경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