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돌아오나 했지만…코스피 219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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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외국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사고

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219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40선으로 크게 올랐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22%) 떨어진 2190.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6.82포인트(2.30%) 오른 748.07에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190선 마감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53포인트(0.71%) 오른 2210.97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 결국 219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태도를 바꿔 1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70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2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70계약, 5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242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이목재가 3.26%, 전기가스업이 2.09% 올랐다.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는 2%대, 건설업, 비금속광물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NAVER (182,400원 ▲1,700 +0.94%)가 3.76%, 셀트리온)이 1.47% 올랐다. 현대차는 3.56%, 삼성물산은 2.16%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성전자, LG화학은 약보합 마감했다.

대북경협주들은 약세에 머물렀다. 현대엘리베이는 전거래일 대비 5100원 떨어진 9만200원에, 현대로템은 1850원 떨어진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 하락한 18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휠라코리아의 주요 연결대상법인인 아큐시네트가 지난 4분기 기대치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휠라코리아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 올랐다. 장 초반 5만8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978개 종목은 상승했고 26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에 740선 회복 =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3억원, 40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740선을 회복했다. 반면 개인은 1936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약이 5%대, 섬유의류, 종이목재, 기계장비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통신장비, 화학, 의료정밀기기 등이 2%대 올랐다.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1%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는 약보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신라젠이 5.11%, 바이로메드가 4.68%, 에이치엘비가 4.57%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는 7.0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CJ ENM과 포스코켐택, 스튜디오드레곤이 1%대 내렸다.

유테크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29.87% 하락한 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엘케이 역시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9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987개 종목이 올랐고, 253개는 하락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24.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25원(0.44%) 내린 282.6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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