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는 모습. 국방부는 이날 한미 국방 당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연습과 독수리 훈련의 명칭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 = 뉴스1
4일 국방부에 따르면 '동맹'연습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휴일 제외) 열린다. 키리졸브 연습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연습인데 이를 대체한 동맹 연습은 올해 첫 연합훈련이란 점을 감안, '19-1 동맹' 연습으로 명명됐다.
하지만 '19-1 동맹'은 2부 연습을 생략한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연습)기간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목표를 다루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4월 초 열리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는 미국 참여 없이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독수리 훈련기간 중에 열리는 쌍용훈련에 병력과 장비를 격년 단위로 참가시켰다.
지난해 미군 병력과 장비가 참가해 올해는 올해는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될 차례다.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되는 해에도 미군은 소규모 병력과 장비를 참가시켰지만 올해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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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들 훈련 외에 열리는 한미연합 정례훈련은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지된 키리졸브·독수리훈련 말고도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맥스선더(5월)와 비질런트 에이스(12월), 한미 지휘소 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8월) 등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UFG 등 연중 상시로 진행되는 한미훈련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일 한미 국방 장관이 통화를 갖고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색해진 북한을 자극하지 않되 안보상황 대비태세는 유지하자는 기조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