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온도 올려줘"…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AI 구축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3.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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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HDC현대산업개발과 스마트홈 기술 개발 협력

"거실온도 올려줘"…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AI 구축


카카오는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콘트롤스와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연동 및 적용된다.

카카오i는 음성엔진(음성인식·합성기술), 시각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엔진(자연어처리기술), 추천엔진(빅데이터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을 갖춘 통합 AI플랫폼이다. 카카오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이파크 아파트 내 빌트인으로 탑재하면 별도 장치 없이 아파트의 IoT(사물인터넷) 및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냉난방과 조명, 가스밸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홈' 앱 설치 및 연동 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메시지로 “거실온도 올려줘”, “안방 불 켜져 있어?”, “엘리베이터 불러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멜론,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김병학 카카오 AI Lab 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제휴를 통해 관련 영역의 AI 기술 고도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AI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7년 포스코건설, GS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술과 스마트홈 영역의 접점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i가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선보이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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