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옥슨힐 게이로드 내셔널리조트앤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보수주의연맹(ACU)의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 앞서 성조기를 껴안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옥슨힐 내셔널하버에 있는 게이로드 내셔널리조트앤드컨벤션센터에서 미보수주의연맹(ACU)이 주최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달러가 너무 강해 우리가 다른 나라와 사업을 하거나 그들의 사업을 가져오는 것을 막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미 경제 성장에 방해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과 파월 의장을 비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자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금리 정책이) 너무 빡빡하다"며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경질할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면서 "만약 그들이 (비핵화)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를 놓고 김 위원장과 극적으로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상응하는 경제적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견해를 거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