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 날개 단 'DMC래미안e편한세상'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3.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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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크]디지털미디어시티와 가깝고 강북횡단선 등 전철 추가… 호재 많지만 반영은 안돼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여기는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까운 입지, 인근 수색뉴타운 개발, 경의중앙선 지하화 및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가능성 등 좋아질 일만 남았습니다."(가재울뉴타운 내 G공인중개소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횡단선' 수혜지로 꼽히는 가재울뉴타운. 그 중에서도 대장주로 꼽히는 단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좌역 중간에 위치한 'DMC래미안e편한세상'이다.



'DMC래미안e편한세상' 입주민들이 강북횡단선을 환영하는 플래커드를 내걸었다./사진= 박미주 기자'DMC래미안e편한세상' 입주민들이 강북횡단선을 환영하는 플래커드를 내걸었다./사진= 박미주 기자
2012년 10월 입주한 이 단지는 삼성물산 (142,000원 ▲3,300 +2.38%)대림산업 (59,100원 ▲800 +1.37%)이 시공을 맡았다. 최고 35층, 51개동, 3293가구(임대 62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201㎡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인접한 4300가구 규모의 'DMC파크뷰자이'와 함께 가재울뉴타운의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있다.

강북횡단선과 함께 관심도가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목동역부터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도중에 강북횡단선이 가재울뉴타운, 명지대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강북횡단선과 함께 서울 철도망 계획에 오른 서부선이 명지대에서 강북횡단선과 만난다. 이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좌역이 도보 10분 내외인데 강북횡단선으로 전철역이 더 가까워지고 인프라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025년 신분당선 용산 연장구간 개통으로 경의중앙선에서 용산을 거쳐 강남까지 연결된다.



'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내 도로와 상가 모습. 이 길로 걸어가면 또 다른 가재울뉴타운 대장주 'DMC파크뷰자이'가 나온다./사진= 박미주 기자'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내 도로와 상가 모습. 이 길로 걸어가면 또 다른 가재울뉴타운 대장주 'DMC파크뷰자이'가 나온다./사진= 박미주 기자
이에 직장인들이 거주하기 좋다는 평가다. 인근 M공인중개소 대표는 "공항철도로 마곡이 한 정거장이고 광화문과 종로는 버스로 30~40분 이내에 도달하며 여의도도 30분이면 갈 수 있다"며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까지도 30분 이내로 통근시간이 바뀌어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 내 도서관 부지에는 서울시립도서관 서북권 분원이 지어질 것으로 거론된다. 상대적으로 평지에 단지 내 가재울중학교와 가재울고등학교를 품은 점도 장점이다. 초등학교는 도로 건너 북가좌초등학교에 주로 배정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차로 5분 거리라 '병세권'으로 분류된다. 거주하기 쾌적하다는 게 주민들 평이다.

'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내 위치한 가재울고등학교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DMC래미안e편한세상' 단지 내 위치한 가재울고등학교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하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여러 호재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짜리 시세가 7억3000만~8억3000만원, 84㎡는 8억8000만~9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84㎡ 기준 6개월 전보다 시세가 1억원가량 떨어졌다.


D공인 대표는 "매수 문의는 거의 없고 강북횡단선 발표 이후로도 시세는 약보합을 보인다"며 "정부 정책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했다. "강북횡단선 등이 언제 실현될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서 보면 지난 1월 84㎡ 6층이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DMC파크뷰자이 대비 가격 이점이 더 있다는 분석도 있다. G공인 대표는 "파크뷰자이가 2015년 10월 입주해 더 신축이라 좀 더 비싸지만 두 단지의 차이가 크지 않아 향후 시세는 비슷해 질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개발의 중심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와도 더 가까운 래미안e편한세상의 가격이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

인근 'DMC파크뷰자이'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인근 'DMC파크뷰자이'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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