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유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은 한유총 주장과 달리 전국에 164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해 사실상 아이들을 맡길 수 없는 곳은 67곳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수진 한유총 홍보이사는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이 전국 164곳이라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교육부의 현황(데이터)은 믿을 수 없다"며 "경기 지역 두 개 분회만 해도 124곳이 참여하는 만큼 전국 참여도가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교육부 현황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각 유치원으로 전화 확인한 자료 같다"며 "교육청 확인에 유치원들이 노코멘트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유치원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치원은 30% 정도"라며 "해당 유치원까지 정확히 확인해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긴급돌봄서비스는 3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 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