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는 오는 22일 서울 대교타워에서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강호철 대교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강호철 상무는 현재 대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대교홀딜스 CFO를 맡고 있으며 다른 계열사인 대교CNS의 대표도 지냈다.
사내이사는 최대주주인 강 회장과 21년째 재직 중인 전문경영인 박수완 대표, 미디어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동수 전무, 강 회장의 장남으로 해외사업총괄본부장 겸 사회공헌실장을 맡고 있는 강호준 상무까지 4명이었다.
이들은 계열사의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맡고 있다. 대교홀딩스, 대교D&S, 대교ENC, 대교에듀피아, 대교에듀캠프, 대교CSA, 아이레벨허브, 대교아메리카, 대교말레이시아, 대교인도네시아, 대교홍콩 등 대교그룹 국내외 계열사 22곳의 대표나 사내이사 등을 나눠서 겸직하고 있다.
장남 이어 차남도 사내이사에 오르게 되면 그룹체제도 형제 경영 형태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 교육·출판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는 이전부터 조직 재편에 대한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 구성 변화가 그동안 불투명했던 후계작업에 대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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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교는 국내외 사업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대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6% 감소한 2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0.1% 감소한 203억원, 매출은 6.1% 줄어든 762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