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 이사직을 맡았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27일 오후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해피벌룬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2815160521843_1.jpg/dims/optimize/)
승리는 지난 27일 밤 9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해 약 8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의 강남클럽 버닝썬 경영에 참여 여부와 정도, 마약 유통 및 성 접대 의혹 등을 살폈다. 승리는 마약과 성접대 등 연루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리는 마약 1차 시약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승리의 변호인은 28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처](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2815160521843_4.jpg/dims/optimize/)
이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승리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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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 SBS funE는 승리가 2015년 12월6일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의 접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요구했다. '잘 주는 애들'은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일컫는 말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유사마약 '해피벌룬', 유흥업소 여성 동원 생파…사생활 논란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2815160521843_3.jpg/dims/optimize/)
베트남 포털사이트 바오모이닷컴 등에는 2017년 2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과 투명한 봉지를 흡입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봉지는 '해피벌룬'으로 불리는 '풍선마약'으로 승리가 당시 사업차 하노이를 방문해 클럽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사진이 교묘하게 찍힌 것이라며 해당 보도는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YG 측은 "승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문제의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이라며 "클럽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억울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승리 인스타그램](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2815160521843_2.jpg/dims/optimize/)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근무한 종업원 A씨는 "(승리가) 그냥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며 "우리 가게에서만 10여 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28번째 생일파티를 개최한 승리는 숙박비, 항공원, 주류 비용 등을 전부 부담했다. 승리가 생일파티를 진행한 팔라완 리조트의 3박 공식 가격은 약 5억40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