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기업 '세븐 드리머스 래보러토리스'가 개발한 185만엔(약 1860만원) 가격의 자동 세탁물 정리 가전제품. /사진=NHK 캡쳐
26일 NHK는 일본 벤처기업 '세븐 드리머스 래보러토리스(Seven Dreamers Laboratories, Inc)'가 자동으로 세탁물을 정리하는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폭 90cm, 높이 2m 이상, 깊이 60cm 이상으로 대형 냉장고만 한 크기다. 세탁물을 본체 하단 서랍에 넣으면 로봇 팔이 한 장씩 들어 올려 카메라로 인식한다. 제품에 장착된 인공지능(AI)이 어떤 의류인지 구별해 그에 알맞은 방법으로 두드려 본체 속 선반에 마는 방식이다. 빨래를 개는데 걸리는 시간은 1벌당 10분 정도다. 이 제품은 '의류 정리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카네 회장은 "어디까지 넓혀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지, 애초에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등이 가장 어려웠다"며 "로봇 팔, 화상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조합한 기술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고급소재를 사용한 결과, 모델의 가격은 185만엔(약 186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반 가정에겐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보급형을 지향하는 기업도 있다. 직원 6명의 소규모 벤처기업 '아스티나'는 30만~50만엔(약 302만~504만원)대 빨래 개는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예약 접수를 할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30cm, 깊이 약 60cm에 장롱과 같은 외형이다. 이는 빨래를 바구니에 넣으면 자동으로 접고, 선반에 놓는 기능은 1800만원대 제품과 같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로봇팔을 사용하는 복잡한 공정을 줄여 옷 판별 기능은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기마 타쿠미 아스티나 사장은 "우선 손에 잡기 쉬운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