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수익률 추이(금액가중수익률 기준, 단위 : %)/제공=국민연금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8년 국민연금기금의 연간 수익률(잠정치)은 -0.9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18%)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날 잠정치는 사실상 확정치로 오는 6월 중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증시 하락 영향이 컸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 투자자산의 운용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잠정치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당초 지난달 16일 개최된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된 수익률 속보치(-1.5%)보다는 0.58%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결과(자본이익)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연간 국민연금 수익률 속보치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의 배당수익만 반영하고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자산가치 변화에 따른 자본 손익을 반영, 잠정치를 산정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통상 매년 대체투자자산에서 자본이익이 발생해 잠정치 수익률은 속보치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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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투자에서 벗어난 운용기법으로 매월 임대료 등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함께 추구한다. 최근 저금리,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전통 투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대안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이와 관련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신규 대체자산군을 신속히 편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부동산과 인프라 부문에서 장기적인 수익성이 높은 유망 투자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