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닮은꼴인 중국계 호주 배우 하워드 X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닮은꼴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가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두 사람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에 나타났지만 호텔방에 갇혀 있다 이날 사실상 추방됐다. © 로이터=뉴스1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다나 밀뱅크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왜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했다.
밀뱅크 칼럼니스트는 그 밖에도 트럼프의 측근들인 폴 매너포트, 마이클 코언, 로저 스톤 등을 트럼프가 사랑에 빠진 '나쁜 남자'들로 규정했다.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0만명 이상을 집단 수용소에 수용하고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훔치는 나라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나쁜 남자'이자 '트럼프가 사랑에 빠진 남자'로 분류했다. 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하다"면서 '믿을 수 없는 화학반응(사랑의 감정을 의미)'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칼럼에 따르면 영국의 요크 세인트 존 대학의 심리학자인 그레고리 카터 교수는 '왜 지도자가 의심스러운 도덕성을 가진 독재자에게 끌리는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들(독재자들)은 칭찬, 매력 발산 같은 부드러운 전술과 괴롭힘, 위협 등 강한 전술을 뭐든 가장 좋은 결과만 가져오면 된다는 식으로 교차해 사용한다"는 것이며 사람들이 바로 이 점에 끌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밀뱅크 칼럼니스트나 카터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단순히 나쁜 남자에 속은 '희생자'로 보지 않았다. 카터 교수는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속성을 가졌기에 서로 끌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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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둘이 서로 끌리는 이유에 대해 "이 성격(사이코패스)을 가진 개인은 상대적으로 드물다"면서 "그래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이코패스는 비슷한 사이코패스에게 '세계에 대한 기만적이고, 개인적이고, 교활하며, 냉담한 관점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되고 싶은 모델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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