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리소스, 신재생 사업 속도..日 태양광발전소 수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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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억원 규모 3.8MW 수주...사업 준비 1년만에 첫 결실

에너지 자원전문기업 에스아이리소스 (253원 ▲15 +6.30%)는 아이지에스티와 435만 달러(약 48억6400만원) 규모의 3.8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태양광발전소는 일본 후쿠시마현의 세끼노사또 리조트에 건설된다. 현재 일본에서 수주협상이 진행중인 45MW 태양광발전시설 중 1차 물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2010년부터 주력해 오던 러시아 유연탄 사업이 매장량 감소로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부터 태양광발전 EPC(일괄수주) 사업,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바이오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했다. 이번 수주는 사업 준비 1년만에 첫 결실이다.



에스아이리소스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사업은 설계, 자재조달, 시공 등의 일괄도급공사 외에도 상장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허가 전후의 자금까지 해결해주고 있다"며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잠재적 발전사업자들의 상담 신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80MW, 일본 40MW를 비롯해 해외에서 130MW의 발전소 건설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계약규모가 총 40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에너지회수사업인 유증기 액화회수시스템사업으로의 다각화도 시도하고 있다. 유증기 액화회수시스템은 정유회사의 저유소 및 일반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포집, 액화시켜 공기중으로 사라지는 에너지를 원래의 휘발유로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설치 후 1년 반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경제성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유증기 때문에 발생한 고양 저유소 폭발과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도 방지할 수 있어 국가별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중국은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증기포집시스템 설치를 이미 의무화하고 있어 2021년까지는 전국 11만개의 주유소에 55만개 약10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에스아이리소스가 생산하는 EVR 2.0시스템은 에너지 회수율이 경쟁제품 대비 뛰어나고, 가격이 독일, 일본 제품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중국 시노펙, 페트로차이나와 납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충남 입장에 월 300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올해 내몽고와 광둥성 등에 2650대를 납품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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