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 2500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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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8년중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동향…주식시장 침체·금리상승에 증가속도 둔화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한국 주요 기관투자가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2500억달러를 돌파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한국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이 전년대비 168억달러 증가한 262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난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증가규모는 2017년 689억달러, 2016년 534억달러에 비해 낮았다.



자산운용사 투자잔액 증가규모가 129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33억달러)와 증권사(1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환은행 투자잔액은 6억달러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잔액이 144억달러 증가로 가장 많았다. 외국 주식 잔액은 50억달러 증가했다. Korean Paper 투자잔액은 27억달러 감소했다.



Korean Paper란 한국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국외점포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을 말한다.

한은은 해외 주식 신규투자 수요가 지속됐으나 미국(-5.6%)과 EU(-14.3%), 일본(-12.1%), 중국(-13.5%), 홍콩(-14.8%) 등 주요 투자대상국 주식시장 부진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투자도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우려로 증가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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