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및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 수석대표로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 정책관과 궈징 중국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이 참석했다. 양국은 미세먼지, 황사, 수질오염, 해양오염에 대한 예방과 관리, 환경산업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019.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장관은 이날 베이징 생태환경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 책임론'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제가 (중국측에)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만큼,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은 한중이 서로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어 공동 연구 등이 필요할 거 같다"면서 "양측이 공동의 대책을 펴기 전에 현상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는 "환경 분야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대기질 공동연구,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 절감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체계적 연구 사업을 하고 있어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는 한중 국민 기대에 비추면 아직도 우리가 갈 길은 멀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 우리 국민은 겨울과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고, 특히 국외에서 들어오는 먼지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2018년 6월 한중 환경 협력 센터를 정식 개소해 환경 협력 분야에서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이정표를 형성했다"면서 "지난달 22~24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중 환경협력 정식 대화 회의와 제23차 한중 환경 협력 공동 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측이 많은 공동인식을 달성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대표단은 귀국 후 바로 한중 환경 협력 전문업무팀을 구성해 회의에서 달성된 공동 합의를 보다 진일보로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업무를 지시했다"면서 "조명래 장관님과 함께 보다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향후 한중 환경 협력 분야가 진일보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