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설치… 이사회 통합 중장기적 검토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2.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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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과학기술술특성화대학 4차 인재위 개최…‘DNA·인문소양 교육’ 강화

/자료=과기정통부/자료=과기정통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은 긴밀한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공동사무국을 설치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열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4차인재위원회(이하 4차인재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4차 인재위원회 측은 “공동사무국 설치는 과학기술원간 협력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 기관간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가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원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4대 과기원은 연구장비 공동활용 등 과학기술원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전체 과학기술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사무국 설치 협약(MOU)을 체결하는 데에 합의했다. 또 과학기술원 이사회 통합 등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4대 과기원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동사무국은 4대 과학기술원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취지일뿐, 현재 통합 논의는 이뤄진 적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3차 회의에선 재학생 대상으로 DNA(Data·Network·AI) 분야 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신설하고 연구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특성화대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을 활용, 일반국민들에게도 DNA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인문·사회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리더십 프로그램,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각 과학기술원이 다른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등 개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을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발전하기 위한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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