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6일 앞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 회담 의전 협상을 맡은 북미 실무자들이 이곳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또는 특별공연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9.02.21. [email protected]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이 27일 저녁 이번 정상회담의 첫 만남을 갖는다고 밝혔다.
만찬 형식과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과 미국 의전실무팀이 함께 점검한 하노이의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한 만찬장으로 꼽힌다.
김일성 주석처럼 ‘60시간’의 열차이동을 택한 김 위원장은 61년전 할아버지가 다녀갔던 이곳을 다시 방문함으로써 권력세습의 정통성에 대한 의미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주석은 1958년 11월 오페라하우스에서 호찌민 주석과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북미 두 정상은 만찬을 하면서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수행단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북측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본 뒤 만찬은 인근 영빈관에서 별도로 진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영빈관 내부 바닥 카펫과 변기교체, 외부 조명장식 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