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중장기 R&D 밑그림 그린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2.26 12:00
글자크기

정부, 수소경제 이행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착수

수소차=자료사진수소차=자료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와 함께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고,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기술로드맵 수립 취지를 설명했다.



2016년 기준 국내 수소에너지 분야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77.7%로 기술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분야는 기존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기술적 한계 극복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발굴·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활용 분야는 다양한 수요처로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수소에너지 전 주기 기술개발에 있어서는 안전성과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기술로드맵 수립은 관계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여하며, 올 하반기에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달부터 크게 생산, 저장·운송, 수송, 발전·산업, 안전·환경·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분류한 후 각 분야별로 기술을 세분화해 기술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세부기술별로 기술 진단, 특허 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동향 등을 살펴본 후 단기·중기·장기 기술개발 추진전략 및 추진계획을 도출하고, 기술개발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발된 기술을 조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로드맵 수립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점투자분야를 도출해내고 부처 간 연계 및 역할분담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