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실패시 대응 방안 검토"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2.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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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영 의회 표결, 3월12일 전에 실시할 것"…英 정부, 브렉시트 연장 가능성 묻는 질문에 "여러 방안 검토 중"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정부가 합의안이 나오지 못 했을때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만일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거절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다른 옵션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대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이에 대해 이같은 답변을 내놓은 것.



앞서 메이 총리는 늦어도 다음달 12일 전까지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붙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자는 요청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고수해왔다.



메이 총리는 EU와 브렉시트 합의안 내 '백스톱(안전장치)' 조항을 두고 재협상 논의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시한 연장안이 거론되고 있다.

전일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영국 의회 승인을 얻는 데 실패하고 노딜 브렉시트 위기에 직면한다면 브렉시트 시한을 2021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EU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블룸버그통신은 합의안 승인 실패시 메이 총리가 3개월가량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보도해 영국과 EU 모두 브렉시트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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