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혜 선수, 하늘에서 상 받았다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2019.02.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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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이민혜 선수, 코카콜라 특별상 받아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사이클 선수 故 이민혜가 선정됐다. 대리수상을 한 언니 이혜진씨(왼쪽)와 어머니(오른쪽). /사진 제공=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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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사이클 선수 故 이민혜가 선정됐다. 대리수상을 한 언니 이혜진씨(왼쪽)와 어머니(오른쪽). /사진 제공=OSEN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사이클 선수 故 이민혜가 선정됐다. 수상은 언니 이혜진씨가 대리 수상했다.

한국 코카콜라(대표이사 이창엽)는 25일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온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개최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코카콜라가 1995년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시상식이다.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밍 성적 등을 고려해 수여한다. 이민혜 선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개인 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도로 독주 동메달을 땄다. 4년 뒤 열린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선 도로 독주와 개인 추발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여자 사이클 선수였다.



이민혜는 2016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대리시상을 한 언니 이해진씨는 시상식 소감에서 "세 번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잘 이겨내줬다. 그런 민혜를 기억해주시고 이름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민혜는 하늘로 레이스를 떠났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시고 배웅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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