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조중통)이 이날 "미국의 비평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을 가로질러 가면서까지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방해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귀담아 듣지 말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미국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회의론에 일침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서면 제출을 통해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전면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국제 원조를 교환하기 위한 부분적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역량 유지를 계속 추구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 지도자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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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 의원 역시 최근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차 정상회담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마주 앉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회동을 가진 지 8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비행기로 출발해 26일 현지 도착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늦은 밤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4500Km, 60시간 여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