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요금체계 개편 필요 '중립' -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2.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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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5일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에 대해 요금 인상 또는 구입비 연동제 도입 없이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15조1746억원을 기록했다"며 "평균 판매단가가 0.9%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전력 판매량이 부진했고, 해외사업 부문 등 기타 매출액이 크게 하락하며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7885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시장 기대치 및 당사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라며 "석탄 단가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 연료비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고, SMP 가격 상승으로 전력 구입비 증가율도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한전은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요금의 직접적인 인상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언급했다"며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구체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나 확정 전까지는 섣부른 기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 인상 혹은 연동제 도입 없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는 3차 에너지 기본 계획을 검토한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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