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구 반등·인당 교육비 급증 '호재'…"올 영업익 88% 늘어날 것"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9.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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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씨엠에스에듀

학생인구 반등·인당 교육비 급증 '호재'…"올 영업익 88% 늘어날 것"


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수는 각각 2003년과 2006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7년 초등학생수는 273만 명, 중학생수는 1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씨엠에스에듀 등 교육산업 기업들의 실적둔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된 배경이다.

2005년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반등을 시작해 2015년에는 1.2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생 교육시장은 다시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고 학령인구 역시 2019년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교육비다. 초중고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최근 10년 동안 22% 상승했다. 2007년 22만2000원에서 2017년 27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가 됐고 지난해에는 27만원 중반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사교육비 총액은 18조6000억원에 달했는데 여기에는 영유아 사교육비, 교재구입비, 방과후 학교 수강비 등이 제외돼 실제 수치는 더욱 컸다는 지적이다.
2017년 초중고 학생 수가 전년대비 2.7% 감소했음에도 지출된 교육비는 3.1%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교육기업들에 좋은 소식이다. 특히 수학교육 중심의 씨엠에스에듀는 도움이 될 것들이 많다.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은 수능토대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씨엠에스에듀가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인기가 치솟았다.

씨엠에스에듀 (6,760원 ▼180 -2.59%)가 일찌감치 진출한 코딩교육도 호재가 많다.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에는 25개 대학이 있는데 이 중 19개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S/W특기자전형'으로 615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학생인구 반등·인당 교육비 급증 '호재'…"올 영업익 88% 늘어날 것"
서울대 등에서는 교양과 전공과목에 코딩을 포함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학교(34시간), 올해 초등학교(17시간)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관련 교과서 내 코딩교육이 새 교과서 편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엠에스에듀의 경우 3월부터 주요 직영점 사고
력관 수강료가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6월 이후에는 전 센터 수강료가 인상되며 신규 직영점 오픈도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강료 인상과 교육점 증가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835억원으로 오르고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씨엠에스에듀에 목표주가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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