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권아솔엔 침묵... 김민우엔 "UFC 레벨!" 감탄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19.02.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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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 사진=로드 FC 제공하빕. / 사진=로드 FC 제공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UFC 레벨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가 ROAD FC(로드 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민우(26·모아이짐)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빕은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에 참가했다.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드로 방한해 경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이날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인 샤밀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대결이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이에 앞서 로드 FC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와 문제훈의 대결이 펼쳐졌다. 하빕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김민우의 트라이앵글 초크로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끝났다. 김민우는 문제훈과 동률을 이뤘던 1승 1패의 균형을 깨면서 로드 FC 밴텀급 5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대회가 종료된 다음 날인 24일 하빕은 출국하기에 앞서 로드 FC 오피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빕은 "밴텀급 챔피언(김민우)에 오른 선수의 그라운드 기술이 아주 좋더라. UFC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샤밀과 만수르 경기도 명경기였다. 좋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하빕은 김민우의 실력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지난해 말 주짓수 국내 최연소 블랙벨트가 됐다. 기존에 타격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이젠 타격과 그라운드가 조화된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하빕도 이를 인정한 것이다.

그간 숱하게 자신을 도발했던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MMA)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을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은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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