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북한 실무팀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베드민턴을 치고 있다./사진=권다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진 멜리아 호텔은 이날 오전 현재 경비가 삼엄한 수준은 아니다. 로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서성이고 다녔다.
호텔 측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3월1일까지는 방이 없다"며 "북한 쪽 컨벤션이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차로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연일 하노이에서 회담을 지속하고 있지만, 외견상으로는 큰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기자들이 메트로폴 호텔 인근을 둘러보고 다니기는 했다. 현지에서의 긴장감 자체는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거리에는 베트남, 미국, 북한 3국의 국기가 걸려있고 회담을 의미하는 악수 모양의 표지판들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