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사진=미래당 제공
오태양·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2기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4월15일을 21대 총선이라고 보고 당력을 총동원해 선거개혁을 돌파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의도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미래는 지난해 초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과정에서 '미래당'이란 당명 사용논란으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중앙선관위가 정당명의 약칭 '미래당'을 우리미래의 약칭으로 등록키로 결정하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당명변경이 가능했다.
미래당이 '청년정당'을 표방한만큼 이날 간담회에선 현 정부에 대한 20대 남녀들의 지지도 격차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소희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격차는 '일자리' 때문으로 본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렇게 표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차별적 문제도 기성세대에서 만들어낸 문제인데 20~30대 청년들이 서로 '을과을'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기 공동대표를 역임한 우인철 공동대변인은 "창당 당시엔 여성·청년할당제를 두고 당내에서도 말이 많았다"며 "아직까진 남성·여성에 대해 단일하게 잡은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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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이 내건 의제 중엔 '모병제 전환'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01년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을 통해 이름을 알린 오태양 대표가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오 대표는 "1950년 한국군 창설 이후 70년동안 너무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고통이 따랐다"며 "남북관계도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과감하게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