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뉴스1) 박세연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 VIP터미널 앞에 북미정상회담 로고와 환영 메세지가 담긴 광고판이 설치돼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사진=뉴스1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08%) 오른 223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도에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221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여의도 투자 전문가들은 지금은 겁먹을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이미 과거의 것이고, 이는 오히려 앞으로 열리는 미중 무역 협상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줄 토대가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MOU(양해각서)에 '위안화 안정' 문구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도 이에 동조해 움직여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 소비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본점 영업부 부지점장은 "위안화 절상으로 한국과 경합하는 중국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한국 제품 판매 여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기본적으로 중국 국민들의 구매력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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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예정된 2차 북미 회담도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회담에선 핵 동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점진적 폐기 등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유예 혹은 일부 해제 가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남북 경협 관련주에 외국인 순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단기 상승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남북경협주, 개성공단 관련주 등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