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RO'녹취록은 왜곡… 재심 반드시 청구할 것"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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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의원, 옥중 인터뷰에서 재심 청구 의지 밝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사진=뉴스1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사진=뉴스1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57)이 "이달 안에 내란음모 조작사건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2일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옥중 인터뷰를 통해 "하지도 않은 수많은 말들이 나의 발언으로 둔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내란음모 사건의 증거가 된 'RO 회합'에 대해선 "한반도 정세 강연 자리였을 뿐"이라며 "(주요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을) 발언 한 적 없고, 대법원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RO 강연 녹취록 또한 "국정원, 검찰, 게재한 언론사의 의도적 왜곡"이며, "내란음모 조작 사건은 박근혜 정권, 양승태 사법부, 부역한 언론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재심 청구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청구 의지를 밝혔다. 다만 통합진보당 재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선을 그엇다.

이 전 의원은 2015년 1월 22일 '내란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6년째 수감 중인 이 전 의원은 3·1절 특별사면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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