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회동 30분만에 또 '결렬', 국회 정상화 '깜깜'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19.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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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홍영표 "국회여는데 조건있나", 나경원 "여당 요지부동", 김관영 "절충하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왼쪽부터)/사진=이동훈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왼쪽부터)/사진=이동훈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22일 오전 긴급 원내대표회동을 가졌지만 30분도 채 되지 않아 또 결렬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정상화 방안을 위한 합의도출에 나섰지만 약 30분 만에 회동을 마쳤다.

가장 먼저 위원장실을 나온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요지부동해 얻을 게 없다는 생각"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진지한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사실 오늘 회동은 제가 먼저 제안했다"며 "저희 인내의 한계가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무조건 국회를 열자, 정상화하자는 얘기만 줄곧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혜원 특검'을 제안했는데 여당이 받지 않은 것이냐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그정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더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내놓은 것조차도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나온 김관영 원내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임시국회소집서를 28일에는 제출해야 3월4일에 3월 임시국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계속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재안'에 대해선 "아직 여야간의 절충해야될 부분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 나 원내대표 등을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없다"며 "국회를 여는데 무슨 조건이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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